꿈의 직장 카카오 직장 내 '왕따' 논란…사측은 "지켜보는 중"
꿈의 직장 카카오 직장 내 '왕따' 논란…사측은 "지켜보는 중"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2.18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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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고.
카카오 로고.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취업생들에게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카카오에 연이어 직장 내 ‘왕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 평가 과정에서 좋지 않는 내용이 나오면 해당 직원을 왕따 시킨다는 내용이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직원 자살 유서글 인사에서 삭제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해당 글에 따르면 카카오 직원 중 한 명이 직장 내 왕따를 당하고 있다며 유서를 올렸는데, 해당 글이 신고를 받아 게시된 후 삭제조치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어 18일에도 ‘용기내어 폭로합니다.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입니다’라며 비슷한 내용의 글을 카카오 직원이 게시했다.

이날 올라온 글은 “카카오는 평가결과에 ‘이사람과 일하기 싫습니다’를 수집해 전 직원에게 제공”한다며 “전사퍼센테이지와 비교까지 해주며 당신은 바닥”이라고 낙인찍듯 짓누른다고 고백했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면 카카오는 인사 평가에서 부서 내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에 대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

또 “360도 다면평가를 하나 조직장은 그 내용을 참고만 할뿐 본인이 원하는대로 평가결과를 산정할 수 있다”며 “조직장 눈 밖에 나면 그 순간부터 지옥이 시작된다”고 토로했다.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이런 내용을 평가에 적으면 오히려 누가 그런 내용을 적었는지 해당 조직장에게 알려주는 상사도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 또한 “저는 조직장의 괴롭힘을 상위평가에 넣어 적었고 그 내용을 상위조직장이 공유하여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며 “그 상처로 중증의 우울증을 얻었고 자해시도만 수차례했습니다. 현재도 정신과를 다니고 있고 힘이 듭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해당 게시글은 확인을 했다"며 "같이 일하고 싶은 직원에 대한 평가 수치는 해당 직원들에게 제공되고 있지만 시스템 상으로 익명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누가 나에게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건 알고 있고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나 조치는 별도로 취한 바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사진=블라인드앱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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