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 체결…두산그룹 자구안 마무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 체결…두산그룹 자구안 마무리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2.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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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인프라코어
사진=두산인프라코어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이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말 많았던 두산그룹 자구안도 사실상 끝이 났다.

5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이날 본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한다.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28일 두산인프라코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후 12월 1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2월 23일 바인딩 MOU 체결 등 4개월간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두산그룹은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3조원대 자구안 이행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클럽모우CC(185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등을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덩치도 덩치지만 중국법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의 1조원대 재판이 존재하고 있는 점이 관건이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이 해당 소송에 따른 채무를 책임지겠다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대법원은 지난달 14일 미래에셋 프라이빗에쿼티(PE) 등 투자자들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낸 매매대금 지급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1조원 부담이 사라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각 법인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하고, R&D부문 강화와 중복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특히 전기 굴삭기, 무인·자동화 등 미래기술 관련 집중 투자로 세계 건설시장에서 세컨티어(Second tier)에 위치한 양사의 위치를 글로벌 탑-티어(Top-tier) 회사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지주는 연구개발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임직원의 고용 안정은 물론 기존 거래선 유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향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며, 3분기 내 인수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는 건설기계 시장 국내 선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건설기계 국가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까지 국가 기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또 굴착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에 두산인프라코어가 더해짐에 따라 단숨에 글로벌 시장 7위에 오르게 된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국내 최정상 건설기계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 노하우 및 훌륭한 인재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성장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다”며 “두 회사가 세계시장에서 탑-티어(Top-tier)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시장흐름 변화에 맞춘 미래기술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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