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해 첫날부터 유통점 갑질…"5G 이탈자 막아라"
KT 새해 첫날부터 유통점 갑질…"5G 이탈자 막아라"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1.12 06:0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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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 고객 요금제 변경, 유통점에서 환수
5G 최저가 요금제 이동해도 20만원 수수료 반환해야
"규정도 없는 요금제 사용 의무 조장하는 것"
KT가 올해 1월 1일부터 선택약정 5G 가입 고객이 6개월 이내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해당 유통점에 수수료 환급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표=이진휘 기자
KT가 올해 1월 1일부터 선택약정 5G 가입 고객이 6개월 이내 요금제를 변경할 경우 해당 유통점에 수수료 환급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표=이진휘 기자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KT가 새해 시작부터 5G 이탈자를 막기 위한 신규 수수료 환수 정책을 내걸고 유통 채널 압박에 나섰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부터 선택약정 5G 가입자가 6개월 내 다른 요금제로 이동하면 해당 업무를 처리한 유통점에 장려금을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택약정은 소비자에게 단말기 가격을 지원하는 대신 통신기본요금 25%를 할인해주는 통신할인약정제도로 이통3사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과 함께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마련했다. 선택약정은 고객 선택 권한이므로 이와 관련해 유통점이 반환해야 할 수수료 정책은 따로 없었다.

KT 신규 수수료 환수 정책에 따라 유통점은 5G 고객이 6개월(183일)을 채우기 전에 3만3000원 미만 LTE 상품으로 옮기면 2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전체 LTE 요금제 18개 중 환수 대상에 속한 3만3000원 미만 요금제는 8개다.

또 고객이 5G 요금제라도 5만5000원 미만 상품으로 변경해도 유통점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5G 선택약정 가입 고객이 6개월 이내 4만5000원짜리 5G 요금제 ‘5G 세이브‘로 이동하면 LTE와 같은 조건에서 유통점이 수수료를 뱉어내야 한다.

정리하면 기존에는 선택약정으로 가입한 고객은 3개월 내 요금제를 변경할 수 없지만 이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도 유통점이 부담해야 할 부분은 없었다. 반면 이번에 변경된 정책은 고객이 가입 후 3~6월 이내 요금제를 5G 기준 5만5000원미만, LTE 기준 3만3000원 이하로 변경하면 책임을 유통점이 떠맡는 꼴이다.

KT 선택약정 전담센터에 따르면 KT에 선택약정으로 가입한 고객은 최소 4개월동안 처음 요금제를 유지해야 한다. 이후 5개월차부터는 요금제를 변경해도 고객에게 가는 불이익은 없다.

결국 유통점들은 KT만의 환수 정책이 변경됨에 따라 고객에게 6개월의 요금제 강제 유지를 요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이에 따라 난처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통점이 고객에게 선택약정 유지 기간인 3개월 이상 요금제 유치를 권하는 조건으로 개별 계약을 진행하면 단통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현행 단통법상 통신사나 유통점은 이용약관과 별도로 특정 요금제나 부가서비스의 사용 기간 의무를 강제로 부과하거나 고객의 가입, 해지를 제한해선 안된다.

유통점을 운영하는 점주 A(48)씨는 “KT가 멋대로 선택약정 유지 기준을 6개월로 바꿔버렸다“며 “선택약정 고객은 마음대로 요금제를 옮길 수 있는데 거기서 나오는 피해는 우리가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가 유통 단에 6개월을 유지하라고 하면 우리도 고객단에게 요금제를 유지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환수를 안 당하려면 5G 고객에게 6개월 동안 요금제를 내리지 말라고 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고객에게 요금제 사용 의무 기간을 부여하도록 조장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해당 환수 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양 사의 선택약정 가입자는 유지 의무 기간 3개월 이후 요금제를 옮기더라도 고객 위약금이나 유통점이 지불해야 할 환수금 발생은 없다.

해당 환수 정책에 대해 KT 측은 “유통점에 선택약정을 6개월 채우면 20만원을 전부 지급하고 그렇지 않으면 5만원만 지급함에 따라 15만원의 환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KT 수수료 반환 정책은 고가 5G 요금제 가입자를 묶어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가 5G 상품을 LTE 요금제와 같은 선상에 두고 유통점에 수수료 반환 정책을 내걸어 고객이 요금제 변경을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5G 상용화 이후 KT의 가입자 확보 부진 영향이 작용했다. KT는 5G를 상용화한 지난 2019년 4월부터 이통3사 중 21개월 연속 월 순증가입자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KT의 5G 점유율은 30%로 SK텔레콤(45%)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LG유플러스(25%)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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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1-01-22 00:56:12
kt안쓰면 되지 ㅎㅎ 통신사는 많고 좋은데 널렸다
kt갑질 치면 자영업자한테도 금품수수하고 진짜 약자에게 한없이 갑질하던데
국민세금으로 일어난 것이 어떻게 사기업이 되었는지
대기업재산 몰수해야한다

갑질KT 2021-01-14 20:23:00
KT대리점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코로나 이슈도 그렇고 요즘 경제가 말도 아닌데 고객들한테 11만원 요금제를 6개월 유지라.. 갑질에 양아치 아닙니까?? 이런 어려운 시국에 6개월 쓰라고 하면 쓰겠습니까? 저희들이 양아치 입니까? 6개월 안쓰고 처음부터 낮은 요금제 개통하면 돈을 아예 못벌게 수수료도 거의 안나오고 정책도 없고 그냥 소매 대리점들 알아서 망해서 다 나가라 그뜻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 전체 소매KT망할꺼 입니다. 망한다고 본사가 망하겠습니까 힘없고 빽없는 저희같은 일반 자영업자 저희만 빛지고 망하지 본사는 이런걸 이용해 먹어서 매출극대화 하고. 이건 본사만 좋은 매출 극대화지 대리점들은 그냥 다죽으라는 정책및 갑질 입니다. 대한민국 TOP10안에 드는 대기업이 이러면 안되죠

KT대리점 2021-01-14 20:20:36
변경전 (도매 및 판매점만 3개월유치)
KT대점은 요금제 4개월 유치
요금제 하향시 환수
변경후
KT대리점 요금제 6개월 유치(공시 , 선택약정동일)
요금제 하향시 환수
아래 적었지만 공시지원금 개통시
5G 47,000원 요금제 미만변경시 위약금청구됨
5G가장 낮은 세이브 45.000원 요금제 변경못함.
등등 아주많지만 에휴 힘들다 코로나 지원 통신업종은 안주더라 매출이 높아서... 보증보험으로 단말기 가지고 온 것도 매출이라더라..아무리 작은매장도 저렇게 따지면 연매출 4억 안넘을수없어.

KT대리점 2021-01-14 20:05:05
5G단말할인 경우 47000원 미만요금제 변경시 공시지원금액 위약금청구
LTE단말할인 경우 20000원 미만요금제 변경시 공시지원금액 위약금청구
5G모델일경우 11만원짜리(스페셜초이스)요금제 (선택약정)강제6개월유지 KT는 아니라고 빠져나갈구멍 다만들고 요금제마다 포인트 별도로 있고 마진 별도로 만들어서 대리점선택이라고 시부리겠지 단,포인트 달성못하면 위약금 / 각종 차감에 지랄염병을 합니다.정부는 통신요금 잡는다고 지랄만하지 통신사 갑질을막아야 통신요금 안정된다.현장을 다녀보고 정책을 만들어야지 펜때만 굴리고 보고한것만 듣고 만드니 에휴 고가요금제를 유치하면 통신사만 배부르지 진짜 더럽다.1월 대리점 매출활성화정책이라고 6개월만들었는데 지들 매출활성화정책이지....

킬러 2021-01-14 18:37:01
케이티사장 목따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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