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에 등장한 '조선여자', 북한 여성 판타지 노리나?
일본 아마존에 등장한 '조선여자', 북한 여성 판타지 노리나?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7.25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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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계정 조선여자, 北 관련 게시물 수시로 올려
JS TOURS, 北 관광 상품 잇따라 선봬
北, 지난 1월 국경 폐쇄… 최근엔 ‘비상 방역’ 당부
조선여자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운영자는 북한 관련 콘텐츠를 모으는 소위 ‘마니아(오타쿠)’로 추정된다.
조선여자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운영자는 북한 관련 콘텐츠를 모으는 소위 ‘마니아(오타쿠)’로 추정된다.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최근 일본 SNS에 북한 관련 콘텐츠들이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위터 계정 ‘조선여자’는 북한 관광과 책, 인물 등을 알리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설된 이 계정은 6개월 만에 442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운영자는 북한 관련 콘텐츠를 모으는 소위 ‘마니아(오타쿠)’로 추정된다.

조선여자는 24일 북한에서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한복 차림에 인공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 속에는 평양 대동강 주변에 자리한 주체사상탑이 희미하게 보인다. 198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70돌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탑은 현재 북한의 주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선여자는 트위터에 평양 시민으로 보이는 라운별 씨를 거론하며 “친절했다”고 여행 후기를 남겼다.  

지난 10일에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소개했다.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지난 2월 일본 넥플릭스에 선보인 바 있다. 작품은 10주간 드라마 순위 ‘TOP10’에 올라 한류 열풍이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조선여자는 “한국 드라마의 매력을 듬뿍 담았다”며 사랑의 불시착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조선여자는 지난달 5일 북한 여행 가이드북 ‘조선여자’를 출간하기도 했다. 북한 맛집, 놀이시설, 문화 등을 담은 이 책은 24일 현재 ‘아마존닷컴’에서 Kindle 버전으로 700엔(한화 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평양 냉면집 단독 인터뷰’ ‘북한 데이트 장소’ 등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북한 여행 정보가 눈길을 끈다. 조선여자는 “시대는 지금 변하고 있어 여자 혼자서도 북한에 갈 수 있다”며 자신의 책을 소개했다.

 

일본 내 북한 관광 회사 ‘JS TOURS’는 최근 북한 관광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대부분 ‘3박 4일’ ‘5박 6일’ 등의 일정으로 평양 일대를 관광하는 코스다.
일본 내 북한 관광 회사 ‘JS TOURS’는 최근 북한 관광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대부분 ‘3박 4일’ ‘5박 6일’ 등의 일정으로 평양 일대를 관광하는 코스다.

일본인을 겨냥한 북한 여행도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북한 전문 여행사 ‘JS TOURS’는 최근 관련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3박 4일’ ‘5박 6일’ 등의 일정으로 평양 일대를 관광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다.

최근(5월)에는 3박 4일 일정의 평양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관광객은 베이징에서 단둥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게 된다. 평양 시내 관광과 예술 공연 관람 등이 일정에 포함됐다. 비용은 14만 9500엔(한화 160만 원)에서 22만 6500엔(256만 원)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JS TOURS는 북한 여행 기획 및 비자 대행, 항공 예약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 국제여행사’와 거래한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북한 당국과 지속해서 소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북한 여행이 실제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한 바 있다. 북한 당국도 연일 ‘비상 방역’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외국인을 격리기간 없이 받아들일지 물음표가 달린다.

때문에 최근 일본에서 선보이는 북한 관련 콘텐츠들은 일부 마니아층을 겨냥해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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