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회 의장 주차 중 교통사고라고? 피해차량 대파, 음주운전 의심
강남구의회 의장 주차 중 교통사고라고? 피해차량 대파, 음주운전 의심
  • 연진우 기자
  • 승인 2020.07.14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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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의 팰리세이드차량, 사고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고 바퀴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주민제공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의 팰리세이드차량, 사고로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되고 바퀴가 떨어져 나갔다. 사진=주민제공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13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인 강남구의회 이관수(37) 의장을 음주측정 거부(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2시 40분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아파트 단지 안에서 주차된 차량 5대를 들이받아 큰 피해를 입혔다.

당시 이 의장은 주차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시 사고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들은 음주운전하다 사고를 내놓고 도망까지 가다 붙잡혔는데 주차 중 사고라는 해명에 혀를 내둘렀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 A씨는 “번개치는 소리가 나서 보니 팰리세이드 차량이 주차된 차 여러 대를 들이받고 바퀴가 빠진 상태에 50m 정도 도주하다 붙잡혔다”며 “그 후에도 차에서 내려 맨발로 도망치다 주민과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의장에게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불응해 하지 못했다. 경찰은 일단 이 의장을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사고는 이 의장의 팰리세이드 차량의 조수석 앞바퀴가 빠지고 전면이 대파될 정도였으며, 피해차 중 하나인 싼타페 차량의 운전석 뒷바퀴가 빠져나갈 정도여서 주차 중 과실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의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싼타페 차량. 사진=주민제공
이 의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싼타페 차량. 사진=주민제공

이 의장은 과거 음주운전과 관련해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 의장은 이날 일부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엄격한 윤리의식을 갖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죄송하고 송구할 뿐"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뉘우치고 또 뉘우치며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아파트 단지 등 장소에 상관없이 음주 상태로 운전한 사실이 있다면 음주 운전으로 처벌된다. 또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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