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신뢰도 4년째 꼴찌… 제도 개선은 ‘글쎄’
언론 신뢰도 4년째 꼴찌… 제도 개선은 ‘글쎄’
  • 최종환 기자
  • 승인 2020.06.30 16: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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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4명 언론 불신… 신뢰도 4년째 세계 꼴찌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한국, 지속적으로 하락… 신문이 가장 낮아”
한국기자협회 “언론만 문제 아냐”… 현실과 괴리된 진단
한국은 ‘언론의 뉴스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국민 5명 중 4명이 언론 보도를 불신한다는 조사 결과다.(사진=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제공)
한국은 ‘언론의 뉴스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째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사진=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제공)

톱데일리 최종환 기자 =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2017년 이후 4년째 꼴찌를 기록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유관 단체의 보완책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18일 국가별 언론 신뢰도를 분석한 ‘디지털뉴스 리포트2000’에 따르면, 한국은 ‘언론의 뉴스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21%에 불과했다. 국민 5명 중 4명이 언론 보도를 불신한다는 조사 결과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째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신뢰도가 높은 한국 매체는 JTBC(54%)였으며, MBC(53%), YTN(51%), KBS(50%) 등이 뒤를 이었다.  방송이 다른 매체보다 신뢰도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신뢰할 수 없는 매체로는 조선일보(41%)를 비롯해 TV조선(41%), 중앙일보(36%), 동아일보(35%) 등이 꼽혔다. 전통적인 보수 매체들이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우리 조사에서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지속적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며 “TV뉴스 신뢰도는 높은 반면, 대중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신문들은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미흡한 수준이다. 유관 단체인 한국기자협회의 진단도 현실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기자협회 편집위원회는 지난 24일 ‘우리의 주장’이라는 기사를 내고 “뉴스 이용자의 편향성 문제는 사회의 건강을 해칠 정도로 중대하다”며 “언론 스스로 변화 노력을 보여줄 때라야 뉴스 이용자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힘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언론의 신뢰도 하락이 뉴스 소비자의 ‘정보 편식’과 ‘정파성’에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은 ‘나와 같은 관점의 뉴스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44%에 달해 40개국 평균 28%보다 크게 웃돌았다. 신뢰도 하락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특정 관점의 뉴스를 접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기자협회의 주장이다.

하지만, 정보 편식을 가중 시키는 언론의 정파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기자협회는 지난 9일 ‘철저한 윤리의식이 국민 신뢰 회복의 길이다’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채널 A 유착 사건과 청소년 성 착취 사건 방에 가입한 MBC 기자 사례를 들어 협회 차원의 반성과 언론 윤리 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잇따른 언론 신뢰도 하락과 윤리 의식 부재 속에서도 제도 마련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톱데일리와 통화에서 공식 의견은 아니라고 운을 뗀 뒤 “언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은 아직 없는 걸로 안다”고 했다. 공식 입장이나 개선책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전했다.

국내 상당수 언론은 공익뿐만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은 한계가 존재한다. 때문에 공영방송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018년 낸 ‘한국의 언론 신뢰도: 진단과 처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논쟁적 사안이라도 사실을 확인하고, 하나의 진실을 조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분명히 있다”며 “공영방송사의 뉴스 프로그램 품질을 높이고 공정성 시비를 없애는 것이다. 공영방송사의 실질적 독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 기자들.(사진=pixabay 제공)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 기자들.(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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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개새끼 2020-08-16 18:17:39
손석희,ytn,엠병신 신뢰가 저정도라고?
ㅋㅋㅋ 근디 신뢰도가 그렇게 높다면서
시청자들은 왜 외면하고
적자가 눈덩이 처럼 쌓일까?
어디 전라도 얘들 불러놓고 조사 했냐?
좆중동도 뭐 다를 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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