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장남 이선호씨, 역시나 집행유예로 48일만에 석방
CJ 장남 이선호씨, 역시나 집행유예로 48일만에 석방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9.10.2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24일 인천중앙지방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핌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24일 인천중앙지방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구치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핌제공

톱데일리 연진우 기자 = 해외에서 변종 대마를 흡연하고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CJ그룹 후계자 이선호(29)씨가 1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4일 인천중앙지방법원 형사 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만7000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6회에 걸쳐 대마를 흡입했고 대마와 젤리, 사탕 등 수수 또는 매수, 밀반입 등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마약류에 관한 범죄는 개인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크고 추가 범죄 가능성도 높아 중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씨가 범죄 이력이 없고 자진 구속 요구와 모든 혐의를 인정,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양형에 참고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씨가 범죄 이력이 없고 밀반입한 대마를 모두 압수해 사용, 유실되지 않은 점 또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사정을 감안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9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개, 대마 사탕 37개, 대마 젤리 130개 등 변종 대마 1000달러(약 119만원 상당) 상당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추가로 대마를 흡입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으며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 1팀으로 보직을 옮겨 일해 왔다.

최근 재벌가의 마약범죄는 대부분 실형이 선고되지 않고 있다.

작년 9월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씨(40)는 국제 우편으로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또 상습적인 마약투약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31)도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후 불구속상태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액상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SK그룹 3세 최영근씨와 현대가 3세 정현선씨도 지난 9월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모두 풀려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