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문점 선언, 한반도 종전 약속, 풍계리 핵실험장폭파, 그리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까지.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낙관론은 금물이다. 북핵 포기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미국 국방정보국 DIA는 북한이 핵탄두와 미사일 수, 핵시설의 유형 등을 속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지금껏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고농축우라늄 생산시설이 '영변' 외에도 '강선'에 그 2배 규모로 있다고 전했다. 미국정부도 대북 압박에 들어갔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현지 시각)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을 1년 내에 해체하는 방법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조만간 북한과 논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1년 안에 핵을 포기하도록 종용하는 발언이다. 영국 수상 윈스턴처칠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없이 오락가락 했던 북한이기에 방심할수는 없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골문 앞까지 침착하게 평화를 몰고 가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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