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 특사에 "위안부 합의 국민 정서상 못 받아들여“
문 대통령, 일본 특사에 "위안부 합의 국민 정서상 못 받아들여“
  • 유나경
  • 승인 2017.06.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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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일본 총리의 특사로 방한 중인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는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니카이 특사으로부터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담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이렇게 말하고 "이 점을 한일 양국이 직시해야 하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이 그 문제에 매달려 다른 문제의 발전을 가로막는 길로 나아가선 안 된다.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 다른 문제는 그것대로 발전시켜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 이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없지 않지만 그런 문제를 직시하면서도 보다 실용적인 접근으로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발목 잡는 것이 역사문제인데, 이것이 단숨에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려는 노력이 중요하고 양국이 지혜를 모아 개선해 나가면 양국관계는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니카이 특사는 "공감한다"며 "자민당이 일본 의회 내에서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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