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관현악단, 만수산 드렁칡 해오름극장 올려
국립관현악단, 만수산 드렁칡 해오름극장 올려
  • 이미소
  • 승인 2012.10.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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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만수산 드렁칡'을 11월 2일부터 양일간 작품을 올린다.     ©운영자

한국 문화가 큰 폭으로 진동했던 1980년대와 90년대에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예술음악과 대중음악이라는 이분법적 경계를 뛰어넘는 의미 있는 음악을 발표해 온 작곡가 이건용의 대표적 국악관현악곡으로 꾸며지는 무대이다.
 
‘만수산 드렁칡’은 황지우 시인의 1983년 동명 연작시에서 영감을 얻은 이건용의 대표작으로, 현대적 음향보다는 전통적인 어법을 활용했으며,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고자 만주땅으로 떠나가는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 선조들의 애환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한다.
 
원작 시에서 화자는 만주로 떠나지 않고 남은 사람들과 후세에게 고통스러운 삶에 대한 분노와 가슴 아픈 현실을 말하는데, 노래 ‘만수산 드렁칡’은 독창자의 낭독과 혼성의 합창이 어우러지기도 하고, 독창자의 메기는 소리와 혼성 합창의 받는 소리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그 아픔을 절절하게 전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를 서곡으로 해 시대와 음악 작품과 한국 음악 어법을 고민하며며 가곡과 오페라, 실내악과 관현악, 국악관현악과 국악기 독주곡 등 양질의 우리음악을 양산해 온 작곡가 이건용의 작품 중 국악관현악 파트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더불어 여창가곡이 어우러지는 ‘청산별곡’, 강은일의 해금과 함께 하는 해금협주곡 ‘가을을 위한 도드리’, 관악합주곡인 ‘태주로부터의 전주곡’, 국악관현악곡 ‘저녁노래4’와 ‘산곡’ 등을 만날 수 있다.
 
70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60인조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보는 재미까지 더하며, 강은일의 해금, 바리톤 장철의 성악, 김보라의 여창가곡이 어우러진다. 더불어 11월 3일 작곡가 이건용과 음악평론가 이소영이 함께 공연 연주곡을 해설하는 관객아카데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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