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야당이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문제 기로에 서있다.
역사교과서 확정고시에 나흘째 농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도 살림살이 심사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의 과제는 긴 기간 동안 역사 국정교과서에만 매달릴 수 없다. 우리는 위기에 빠진 경제와 민생도 살려야 한다”고 밝힌 점이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역사 국정교과서 반드시 막아 내야겠다”며 “우리가 이 많은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제대로 살려내기 못한다면 야당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문제는 하루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다. 역사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긴 과정동안 우리가 지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야 할 그런 문제”라고 말한 점에서 전략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문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경제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민생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역사 국정교과서 문제로 평지풍파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여당은 문 대표가 당내 문제를 덮기위해 국회 파행에 나섰다는 시각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를 덮고 연장하려는 시도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톱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