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관련, 與 ‘北 지령설’의혹 野 ‘친박실성파’탄생
역사교과서 관련, 與 ‘北 지령설’의혹 野 ‘친박실성파’탄생
  • 임충섭
  • 승인 2015.10.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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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여야 원내대표는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김인중 무역협회 회장을 가운데  두고 주요 안마다 부딪치고 있다.

역사교과서 관련 여야 공방이 ‘화적떼’, ‘무속인’ 등과 같은 말을 주고 받다가 급기야 ‘북 지령설 의혹’에 ‘친박 실성파’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야당이 지난 25일 종로구 동숭동의 교육부 역사교육지원팀 태스크포스(TF) 사무실을 급슴한 것을 두고 여야 모두 당 화력을 동원해 상대당 기선잡기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북한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 등 대남공작기관이 역사교과서 관련 반대투쟁과 선동전을 전개하도록 하는 지령문을 보냈다고 한다”며 “야당의 교과서 투쟁은 민생은 물론 야당 스스로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투쟁으로 남남갈등을 지켜보는 북한만 즐겁게 하는 투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장외투쟁을 겨냥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야당 지도부가)장외투쟁 강도와 발언의 수위를 점점 높여 가더니 이젠 ‘무속인이니’, ‘똥인지 된장이니’ 하는 거친 막말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언행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라며 감정섞인 말로 대신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북한 대남공작기관들은 지령을 통해서 ‘현재 남조선은 국정화 반대의 열기로 뒤덮였다”며 “이런 시기에 일반 대중운동 단체들의 투쟁에 재야 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민중총궐기투쟁 열기를 더욱 높여가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 최고위원은 “역사교과서 문제가 불거진 이후 단체와 개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사법당국의 적극적 수사로 이 문제를 가려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우리의 역사교과서 단일화 문제에 북한이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물론 조선중앙방송까지 나서 남남갈등을 부채질 하고 있다”며 “국정교과서제는 ‘치욕스러운 과거를 미화하고 부활시키려는 전대미문의 역사쿠데타다”라며 북 지령설 의혹제기에 가세했다.
반면 야당은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의 ‘화적떼’ 막말에 이어 이정현 의원의 ‘적화통일’발언에 대해 자당 의원들을 고소하라고 맞받아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일부는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의 정상화가 정말로 시급해 보인다. 친박 실성(失性)파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국회 예결위장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라며 “정의화 국회의장, 유승민 의원, 정두언 의원, 남경필 지사 등을 공안당국에 신고라도 해서 포상금을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왜 새누리당 정권은 매번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가 들키면 비밀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며 “이는 음주운전 적발했더니 아직 사고도 안 냈는데 왜 단속하느냐는 말과 똑같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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