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께서 '전체 책을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고 대답해"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궁예의 ‘관심법(觀心法)’같은 말을 꺼내 화제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는 당시 민심과 정치상황을 들어 스스로 미륵불이라 하는 특유의 술책으로 사람들을 휘어잡았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28일 최고회의에서 이와 비슷한 말로 “박 대통령의 역사관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져 있고 과학과도 관련이 없다”면서 “며칠(23일) 전 제가 청와대 회동에서 ‘부끄러운 역사로 보이는 것이 교과서의 어떤 부분인가’라고 물었더니 대통령께서는 ‘전체 책을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무속인이 아니다. 대통령이 느껴야 하는 것은 민심이고, 바로 근거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로 나올 역사 교과서에 대해 “그들이 주도할 역사교과서는 끔찍하다”라고 “박근혜 식 긍정사관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짐작이 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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