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회동 앞둔 與野, 역사교과서 숨고르기
청와대 회동 앞둔 與野, 역사교과서 숨고르기
  • 임충섭
  • 승인 2015.10.2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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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열리는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둔 21일 여야간  최고위원회의 분위기가 달랐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경찰의 날과 노동개혁 문제를 언급했을뿐이다. 하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교과서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내일 회동이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누구보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앞장서면 안된다”며 부친의 친일문제를 지적했다.
문 대표는 "무슨 말로 포장해도 국민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 독재 가족사 때문에 국정교과서 문제에 집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걸 원내대표는 “보수지만 역사책 국정화가 챙피하다는 남경칠 지사와 국정화 진행과정을 바로잡자는 정의화 의장의 양심도 들어야 한다”고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당론 틈새 벌이기를 시도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시도한 국정화 예산 44억원은 예산심의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행정 예고기간에 국회 동의없이 예산을 편성한 것은 국민 무시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미래앤 역사교과서 오류를 세부적으로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승만 정부가 전쟁을 좋아하고 호전적인 것처럼 은연중에 얘기한다”며 “여기서 ‘창설됐다’라는 단어 꿀리는 듯할 때 이런 표현을 쓴다”라며 “어떻게 서술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무척 달라진다”고 말했다.
원제는 “북한의 4대 국사노선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다”(미래엔 출판사 교사용 지도서 327페이지)이렇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이 같은 단어라도 어다르고 아다를 수 있다면 표현의 기술 차이를 지적한 것이다.
심 의원은 미래엔 출판사 집필진에 대한 평가도 내렸다.
그는 “미래엔 출판사의 한국사교과서 집필진은 8분인데 그 중 한명이 한 모교수다”라며 “(한 모교수는)70년대 말 공안사건 남민전에 연루돼서 복역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야당은 다양한 시각들이 새로 만들어질 올바른 역사교과서에 녹아들어가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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