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Fitch) "한국 재정적자, 낮은 수준…경기 침체 덜했기 때문에"
피치(Fitch) "한국 재정적자, 낮은 수준…경기 침체 덜했기 때문에"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0.2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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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와 국제금융센터 주최 ‘2021 Fitch on Korea’ 웨비나
"2022년 한국 3% 성장률…미국 3.9%, 유로존 4.5%, 중국 5.2%"
"소비심리지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보다 경기 침체 수준이 낮았고 이로 인해 정부 적자가 낮은 수준이라 평가했다. 사진=‘2021 Fitch on Korea’ 웨비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들보다 경기 침체 수준이 낮았고 이로 인해 정부 적자가 낮은 수준이라 평가했다. 사진=‘2021 Fitch on Korea’ 웨비나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다른 국가 대비 낮게 보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20일 한국기업평가와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주최한 ‘2021 Fitch on Korea’ 웨비나에서 스테판 슈워츠(Stephen Schwartz) 피치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 담당은 “2021년 글로벌 경제는 6% 성장을 예상한다”며 “미국은 6.2%, 유로존은 5.2%, 중국은 8.1%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레미 주크(Jeremy Zook)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담당이사(한국 담당)가 예상한 우리나라 4% 성장세보다 높은 수치다. 제레미 주크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로 3%를 예상했고 이 또한 미국 3.9%, 유로존 4.5%, 중국 5.2%보다 낮다.

이런 전망은 일종의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 스테판 슈워츠 담당은 “한국 10년 채권 금리는 다른 나라보다 낮다”며 “다른 국가 대비 경제 위축 정도 덜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제레미 주크 또한 “소비세가 올해 3분기 어느정도 회복했다”며 “소비심리지수도 아주 높진 않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치는 최근 백신 공급 가속화를 언급하며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더디게 백신 공급을 시작했지만 이는 공급 제한에서의 문제였다”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접종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가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가능해 보이는 점도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 백신 공급이 다른 국가보다 늦었지만 빠르게 확산됐으며(사진 왼쪽) 이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성(오른쪽)이 크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사진=‘2021 Fitch on Korea’ 웨비나

코로나19로 인한 지원책으로 정부 재정적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피치는 오히려 우리 정부의 지원이 다소 소극적인 건 아니었는지 생각을 들게 한다.

제레미 주크는 “한국의 정부부채는 GDP 6% 규모가 증가했지만 다른 국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이는 경기 침체가 덜 했기 때문이다”며 “한국 정부의 재정적자 규모는 한국과 같은 AA 등급의 다른 국가보다 작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40% 중반대로, 제레미 주크는 “정부 재정적자 전체적인 추세는 우상향으로 트렌드는 GDP 50% 정도다”라며 “신용등급 측면에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대외적 요인을 걱정해야 한다. 제레미 주크는 “전자기기와 반도체 수출이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하며 긍정적 역할을 했다”면서도 “어느 정도 견조한 수준 유지하고 있지만 여러 지표들이 둔화되는 부분들이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국가부채가 상승하게 되면 인구 고령화 문제에 대응해야할 능력에 영향 주게 될 것”인 점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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