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심?…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양도 부인
SK텔레콤, 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심?…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양도 부인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6.0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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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협력한다. 사진=각 사 제공
SK텔레콤이 11번가 확장을 위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협력 중이다. 사진=각 사 제공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직전에 제기된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양도 계약 추진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7일 SK텔레콤은 "당사가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30%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당사는 1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런칭을 위해 협력 중으로 지분양수도 관련해서는 진행중인 사안이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에서 SK텔레콤이 아마존과 신주인수권을 통해 11번가 지분 30%를 양도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계약 체결 주장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11번가 지분율이 최대 50%로 늘어나 1대 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생긴다. 현재 SK텔레콤은 11번가의 지분 80.26%를 보유한 1대 주주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11번가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11번가에서 아마존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와 쿠팡으로 재편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번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6% 수준으로 네이버(17%), 쿠팡(13%)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SK텔레콤이 아마존과의 11번가 지분 양수도 계약 추진에 대해 당장 반박 입장을 냄에 따라 이날 진행될 이베이코리아 본입찰도 차질없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최근 인수가 5조원 자금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종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이커머스 확장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현재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하게 되면 11번가와 함께 국내 이커머스 시장 18%를 장악하게 되고 단숨에 1위 네이버를 넘어서게 된다. 반대로 신세계그룹이나 롯데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하게 될 경우 11번가는 후발주자 쓱닷컴이나 롯데온에 크게 밀릴 처지에 놓인다.

SK텔레콤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현금 여력은 충분하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2조6891억원 상당이다. 또 이익잉여금만 22조원 이상 확보했다. 이마트는 현금 약 3조원, 롯데쇼핑은 약 12조원 상당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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